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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양창영 통일교육위 중앙회 의장 "재외동포, 남북 통일 위한 중재자 역할해야"2023-04-03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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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영 통일교육위 중앙회 의장 "재외동포, 남북 통일 위한 중재자 역할해야"
파이낸셜뉴스재팬 양창영 전 국회의원 단독 인터뷰 


 

【파이낸셜뉴스일본 도쿄=백수정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양창영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은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에 남북교류협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재외동포사랑방'을 만들고 해외동포 권익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총장,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북한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인천 공항 옆 영종도 100만평 부지에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 27일 파이낸셜뉴스재팬 도쿄 사무실에서 양 의장이 말하는 통일 준비의 방향성에 대해 직접 들어보았다.


―일본 방문의 목적은
통일교육위원 중앙협의회 의장으로서 일본 통일교육위원들과 효율적인 통일교육 방안과 차세대 젊은이들과의 통일관에 대한 대화의 기회를 만들 목적으로 방문했습니다. 특히 재외동포들과는 60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조국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정부와 국민 뿐만 아니라 재외동포의 입장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통일교육위원을 대상으로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 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어떤 내용인지
▲현상황에 대한 진단을 해보고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해결방안에 대한 성찰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재외동포들의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다뤘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나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면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 비전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희망이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헌법4조에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돼 있습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위해선 한미 동맹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웃국가인 일본과의 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전개돼야 합니다. 한미일의 공조 속에서 안보를 확보하고 남북 간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합니다.

가령 남북한 삼림협력이나 기후와 환경문제 협력 등 한반도라는 범주에서 어느 한 쪽이 열악하면 다른 한쪽도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은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입니다. 필요하다면 남한 쪽에서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2018년에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 정권은 외국자본의 북한 투자유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재외동포들이 북한의 인권과 경제적 안정을 위해 북한당국을 설득하고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도움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남북한이 함께 이익이 되는 길을 모색하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한반도의 평화구축과 통일을 위한 공동번영의 길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4월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담 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발전되는 관계를 통해 한미일 간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북중러의 연대 분위기에서 한미일 안보공조를 통해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수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자유민주주의 질서의 바탕위에서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형성될 때 미래지향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