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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서원대 신문2020-10-11 16:31:47
카테고리충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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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통일부 지정 충청통일교육센터유치!

2020, 서원대학교 통일교육 원년(元年)으로...

우리대학은 지난 4월 통일부지정지역 통일교육센터 선정공모 사업에 선정돼, 충청권 통일교육의 허브 센터로 기능하게 된다. 우리대학이 충청통일교육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된 배경에는 성인단과대학 평생교육체제 구축과, 인성교육 전문인력기관 운영, 지역문화예술강사 지원기관, 스포츠사회적기업센터 등 지역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과 사범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여 통일교육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지난 3, 4명의 여교수들이 의기투합하여 통일교육센터 공모 사업 연구진을 구성하고 연구에 박차를 가해 기적을 이루어냈다. 연구진은이미 경험이 많은 대학들이 도전해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산학협력단과 기획처의 적극 지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었다.”기꺼이 센터장을 맡아주시고, 마스크와 비닐장갑을 낀 어색한 상황 속에서도 설득력 있는 발표로 빛을 발해주신 엄태석 총장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충청통일교육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연구진들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박영희 교수 (교육학과)

네 분의 교수님이 센터유치공모를 시작했을 때 만든 단톡방 이름이경자년 통일교육이에요.

제가 경자년(1960)생이거든요. 경자년 환갑을 맞아 새 삶이 시작된 것 같아요(웃음). 센터유치공모에 도전한다고 엄태석 총장님께 말씀드렸을 때 우리대학교가 선정되면 기적이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몇 번의 기적이 있었어요. 첫 번째 기적은 지정공모신청서를 내고나서 통일교육원에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엄태석 총장님이 직접 발표하시겠다고 자원해주신 거예요. 저희가 준비한 자료를 열심히 공부하셔서 정말 훌륭하게 발표해 주셨어요. 두 번째 기적은 우리대학 교직원들과 학생들, 그리고 협력하시겠다고 협약서를 보내주신 20여 단체들의 협조였어요. 협약서를 직접 학교까지 갖고 오시기도 하고.. 감동했지요. 마지막으로 416일 선정발표 전날 연구진 4명이 모두 길몽을 꾸어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웃음).

 

 

김영옥 교수(비전학부)

통일교육센터 공모 사업에 참여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평생교육적 측면에서 통일교육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해보니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반드시 해야 할 교육이라는 사명감이 들었어요. 국책 사업 수주 경험과 성인 단과대학 소속이라 그런지 더욱 연구책임자의 소명이 주어졌죠. 보름 남짓한 기간 연구진들과 함께 사업 방향을 설정해가는 시간은 마치 보이지 않는 통로 같았습니다. 기간 내에 완성해야하는 피말리는 작업이었지만 연구진들과 함께 협력하며 가다보니 어느새 유치라는 기쁨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발표 심사를 마친 다음날 세상에서 가장 의지하고 사랑하는 엄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통일교육 연구에 몰입하느라 1달이 넘도록 만나지 못해 이제 엄마를 뵈러가려 했더니 세상에 안계시네요. 슬픔에 잠겨 있는 상중에 엄마의 선물처럼 통일교육센터 유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권종애 교수(유아교육과)

통일교육으로 논문을 쓰고 지역통일교육 센터를 유치 해보자고 마음을 먹게 됐어요(모두 황당해 하시더라구요). 통일교육은 어릴 때부터 접근해 시작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어요. 맡은 역할을 잘해내야 된다는 과제에 대한 집착 때문에 집에도 못가고 마감날짜가 다가올수록 행정관 좀비에서 미래창조관 좀비가 되어 갔죠(웃음). 제가 못해내면 다른 교수님들께 폐가 될까봐서요. 국책사업을 준비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고, 다른 교수님들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NO’하지 않고 항상‘YES’를 하던 교수들의 열정과 협업청지역통일교육 센터'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센터 유치이후에도 난관에 부딪치고 어려운 일들이 산재해 있지만 충청권역에서 통일교육을 잘 해내서 서원대학교가 통일교육 메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선아 교수(역사교육과)

통일교육 공모를 보고, 평소 교류하고 지내던 교수님들께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의 불안한 상황 속에서 사업 신청 마감을 맞추기 위해 밤낮 없이 함께 일했어요. 온라인 강의를 촬영하는 동안 다른 교수님들은 준비에 매진했죠. 국책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학교에서 동료교수님들과 밤을 샌 경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밤에 작업하다가, 번 아웃(burn out) 증상이 나타나면 돌아가며 소파에서 쪽잠을 자고, 학교에서 동트는 아침을 맞았죠. 통일교육 센터를 유치하는 과정은 공동 작업의 기쁨과 성취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0년이 코로나-마스크-온라인 수업으로 기억될 수도 있었는데, 통일교육센터 유치로 서원대학교 통일교육 원년(元年)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성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