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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2018-02-05 16: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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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세계인의 축제, 23회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개막식이 가까워질수록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만에 치루어지는 세계인의 축제로 이번 대회에는 92개국에서 선수 2,925명이 등록함으로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문화올림픽, 환경올림픽, 평화올림픽, 경제올림픽, ICT올림픽으로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목표하고 있다. 오는 9일 개막식으로부터 시작하여 대회가 끝나는 25일까지 17일 동안 그리고 다음달 9~18일까지 연이어 펼쳐지는 평창동계패럴림픽을 통해 평창, 강릉, 정선을 포함한 대한민국 아니 한반도가 세계인으로부터 주목받게 될 것 같다. 아마도 북한의 참가로 인해 분단과 북핵 위기의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것이기에 기대가 그만큼 커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크고 작은 잡음들 속에 남북한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되고, 또 개회식에서 남북한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으로 입장하는 것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티칸 외교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인의 미래와 세계평화를 위해서도 한반도에서 대화를 이어가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 모든 국가에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대화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 전반을 논의하며 한반도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라는데 있다 할 것이다.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정부 대변인의 말처럼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대화를 열어가며 이끌어가는 새로운 단초가 되길 바라며,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며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그런 올림픽이 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이러한 일은 남북한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론 될 수 없을 것이다. 남북이 함께 지혜를 모아가길 바란다.

도대체 언제까지 반목과 충돌, 그 다음에 약간의 평화, 또 다시 반목과 충돌, 또 평화라는 순환을 반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런 잘못된 흐름이 끊어지기를 희망한다.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이 멈춘다면, 이는 남북 모두의 책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항구적인 평화체제의 구축 그리고 그 다음엔 평화통일의 단계를 밟아나가기를 소망해본다. 어찌했던 지구촌 세계인의 축제인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지길 희망한다. 그리고 국민 단합과 화합, 또한 본인이 몸담고 있는 한국교계의 기도의 힘이 보태어진다면 평화의 올림픽이 될 것이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이제 코 앞에 다가온 평창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이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자세다. ‘형제애를 바탕으로 북녘 사람들과 지구촌 손님을 환대할 수 있는 자세와 함께 평화의 또 다른 원칙인 존중을 통해 우리의 의연함을 보이고, 사랑으로 맞이해야 할 것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평화는 세상의 힘이 아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통해 이루어지는 평화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이는 사랑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올림픽이 되도록 기독인들이 힘을 모아가길 바란다. 특별히 강원지역의 교회는 서포터즈, 자원봉사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할 때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올림픽은 모든 나라에게 찾아오는 선교적 기회이기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 선교올림픽이 되는 일에 적극 동참하는 맘으로 나도 오늘 예배를 마치고 오후 6시 인천 선학아이스 하키장에서 열리는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남북단일팀의 멋진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갈 것이다.

 

201823, 오후 10

통일교육위원  인천센터   한국성결교회 강춘근 목사